2009년 11월 06일
퇴근하면서
담장을 덮었던 덩굴도 가끔 몰아치는 세찬 바람에 안간힘을 쓰며 버티지만 깊어 가는 계절을 막기에는 역부족, 메마른 갈색으로 퇴색되어 하나 둘 잎이 떨어져 내리더니 듬성듬성 맨살을 드러낸 자리가 칙칙하게 보이는 게 괜히 마음 조차 회색빛이 되는 느낌.
가로에 하나 둘 들어 온 불빛은 어느새 화려한 밝음으로 변하고, 늘 오가는 퇴근길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지만 뭐 그리 바쁠 것도 없고 보면 천천히 움직이는 차량의 물결에 몸을 맡긴 채 멍하니 상념에 젖는다.



# by | 2009/11/06 23:58 | 주변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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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건강을 잘 지켜야 할 시기입니다.
레인보우님 주위 분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