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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 웰빙산책로 전구간

오늘은 ‘무학산 웰빙 산책로’를 구간 끝까지 갈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늘 시작되는 출발지인 밤밭고개에는 못 보던 안내판이 세워져있었다. 살펴보니 오늘 가야할 총거리는 12Km정도 된다고 새겨져있다. 입동이긴 해도 이미 며칠 전 통과의례 치른 추위도 오늘은 푸근하고 따뜻하다.

지난번과 달리 전체구간 길목마다 팻말을 세워놔서 자칫 실핏줄처럼 여러 갈래  나있는 등산로로 빠질 염려 없이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었다. 일부 구간은 아직 손질 중이긴 해도 걷는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어쨌든 고마운 마음으로 전 구간을 끝까지 갔었다.

계속되는 가뭄에다 새로 조성된 길이다 보니 흙먼지가 풀썩거려 신발과 바짓가랑이는 온통 먼지가 뿌옇게 달라붙었다. 깊어진 가을빛으로 주변의 산과 경관이 보기 좋을 만큼 물들어 “그래 가을산은 이 맛 아닐까!” 하며 가쁜 숨을 몰아쉰다.

곧 닥칠 겨울을 앞둔 다람쥐와 청설모가 부스럭거리며 분주히 움직이는 숲은 바람소리와 햇빛에 반짝이는 잎들 그리고 풍경의 일부인 듯  보이는 사람들의 오가는 모습들이 아름다운 생명력으로 충만한듯하다.

몇 달 전 이 지역 신문에 이 길에 대한 소개기사를 쓴 기자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으나 분명 ‘무학산 둘레길’이라고 명기했던 것을 읽었고 속으로 참 명칭을 잘 지었다고 생각했었다.


처음 찾았던 날부터 오늘까지 세 번째 가는 길인데 정작 현장에 설치된 여러 가지 팻말이나 플래카드에는 ‘무학산 웰빙 산책로’로 되어 있어서 길은 좋게 닦아놓고 그에 어울리지 않는 명칭을 붙였구나 싶었다.


모르긴 해도 경직된 관료의 머리에서 나왔음직한 명칭 같은데, 왜 이런 좋은 사업을 하면서 제대로 된 명칭하나 못 붙이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여러 의견을 모았다면 더 좋은 것도 있었으련만.....


아무튼 그 기자가 쓴 명칭인 ‘무학산 둘레길’

이 얼마나 좋은 말인가. 쉬우면서 어감도 좋은 순우리말이 있음에도 굳이 ‘웰빙’이라니, 전 구간을 다 가도록 팻말에 새겨져있는 그 단어를 보면서 좀은 짜증스러웠다. 물론 세간에 흔히 쓰이는 말이긴 해도 거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지간히 걸었는지 집에 오니 물집생긴 것처럼 발바닥이 따갑다.


by 레인보우 | 2009/11/07 22:05 | 주변 일상 | 트랙백 | 덧글(2)

퇴근하면서

담장을 덮었던 덩굴도 가끔 몰아치는 세찬 바람에 안간힘을 쓰며 버티지만 깊어 가는 계절을 막기에는 역부족, 메마른 갈색으로 퇴색되어 하나 둘 잎이 떨어져 내리더니 듬성듬성 맨살을 드러낸 자리가 칙칙하게 보이는 게 괜히 마음 조차 회색빛이 되는 느낌.
가로에 하나 둘 들어 온 불빛은 어느새 화려한 밝음으로 변하고, 늘 오가는 퇴근길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지만 뭐 그리 바쁠 것도 없고 보면 천천히 움직이는 차량의 물결에 몸을 맡긴 채 멍하니 상념에 젖는다.

by 레인보우 | 2009/11/06 23:58 | 주변 일상 | 트랙백 | 덧글(2)

미국의 만화가: 리 일라이어스

Lee Elias (1920~1998)
'리 일라이어스'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출생,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다.
뉴욕의 쿠퍼유니온 대학에서 음악과 미술을 공부. 1943년에 만화가로 데뷰, 1946년까지 그는 'Captain Wings', 'Suicide Smith', 'Firehair', 'Reff Ryan' 그리고 'Space Rangers' 같은 시리즈 만화의 제작에 관여했다.
또한 1946년과 1958년 사이 밀턴 캐니프의 뒤를 이어 조지 월더가 그리던 유명한 신문 연재만화 'Terry and the Pirates'(테리와 해적들)외에 'Black Cat' 의 공동작업, 힐맨과 마블코믹스의 작업도 했다.1947년부터 'Hawkman', 'Black Canary', 'Green Lantern', 'Adam Strange', 'Green Arrow', 등 DC Comics를 위한 많은 작업을 했다.
1980년대 이후로는 일러스트레이션과 회화분야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한 그는 '번 호가스 학교'와 '조 커버트 시각예술학교'에서 후진양성에 종사했다.
아래 이미지는 마블코믹스의 잡지 epic(84년 4월)에 게재되었던 '부활'이라는 작품의 일부와 컬러 부분은 DC코믹스의 서전트 록의 300호 특집판에 실렸던 작품 'NUMERO UNO!'

by 레인보우 | 2009/11/04 22:39 | 만화관련(Comic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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